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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열풍
2004-12-17 14:39:15 read : 3395
(로또 열풍)
로또 열풍이 조금은 식은 것 같다. 그러나 대박의 꿈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로또 복권을 구입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자신이 구입한 복권이 당첨되어 많은 돈이 들어온다면 그 돈을 어떻게 쓸 것인가 생각해보았을 것이다. 멋지게 혹은 행복하게 혹은 의미 있게 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꿈꾸면서 빙그레 웃었을 것이다. 그런데 로또 복권에 당첨된 확률은 수백만 분의 일 혹은 그 이상이라는 것이다. 길을 가다가 평생에 벼락에 맞을 확률과는 어떻게 비교되고 자신이 탄 비행기가 사고 날 확률과는 어떻다는 등 조사를 해본 사람도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정작 당첨을 꿈꾸며 복권을 사는 그 사람이야말로 우주가운데서 놀랄만한 확률로 태어났다는 것을 잊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자신을 낳아주신 부모님들이 평생에 땅에 쏟아 부은 정자와 난자의 수가 과연 얼마나 될까. 모두가 하나같이 귀한 정자와 난자가 수십억 혹은 수백, 수천억이 버려지는 가운데 자신이 태어난 것이다. 로또 복권이 당첨되어 행복해 하면서 미래를 설계하는 꿈을 꾸어 보았다면 우주 가운데 당첨된 자신을 행복해 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한 번 계획하여 보는 것이 어떨까? 땅에서만 필요한 물질이 아니라 당신은 세상에서와 죽은 다음 영원한 세상에서도 살아갈 불멸의 존재로 이 땅에 태어났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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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한마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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