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소매가 춤을 잘 춘다. 중국이나 한국의 전통적인
춤은 긴 소매를 이용하여 추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소매가 길면 길수록 그 춤은 돋보이게 마련이다.
이 말은 한비자가 군주론을 펼치면서 강한 통치력의 필요성을
강졸할 때 비유로 든 구절이다. 이 비유와 함께 다전선고
(多錢善睾)라는 말도 하였는데, 즉 돈 많은 자가 장사도
잘한다는 뜻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강한 통치력이 있으면 나라의 정책을
추진해 나가기가 쉬운 법이다. 나라뿐만 아니라 조그만
직장에서도 일을 잘해나가기 위해서 강한 통치력이 필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강한 통치력은 장수(長袖), 즉 긴소
매인 셈이다. 물론 그 소매를 함부로 휘둘러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