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적인 사고나 급환으로 죽는 것은 할 수 없지만 환자가 죽음을 예상했거나 죽음을 알리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될 때는 죽음을 맞을 준비를 하게 된다.
신앙적 준비 : 부활신앙과 내세관을 통해 죽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죽음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게 한다. 마지막 순간을 회개와 기도로써 보냄이 바람직하고, 그 영혼을 하나님 품에 위탁하도록 도와야 한다.
가족의 준비 : 유서를 작성하거나 유언을 녹음해 둔다.
장례를 위한 준비 : 장례사 교섭, 장지 확보, 수의, 사진 등을 준비한다.
(2) 임 종
사람의 호흡이 정지되는 것을 운명이라고 하고, 한 사람의 운명을 지켜보는 것을 임종이라 한다. 불의의 사고나 급병에 의한 죽음이 아닌 때라면 가족들이 모여 임종하는 것이 좋다. 소속교회의 교역자가 함께 하면 더욱 좋다. 임종 전후 본인이 애창하던 찬송이나 원하는 송구를 낭독하는 것도 좋다.
(3) 시신의 처리
교역자의 지도 아래 유족이나 교인이 힘을 합하여 시신을 처리한다. 이 때 장의사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더욱 좋을 것이다.
적당한 높이의 배게로 머리를 바로잡는다.
눈꺼풀을 쓸어 내려 곱게 감긴다.
솜이나 백지로 턱 밑을 고여 입이 열리지 않게 하고 흐트러진 머리를 손질한다.
귀, 코, 입 등을 솜이나 백지로 막는다.
시체가 굳기 전에 팔과 다리의 관절들을 가볍게 주물로 펴고 오그라들지 않게 하여 전신을 곧게 편다.
백지나 붕대로 무릎과 두 발을 함께 당겨 매고, 팔과 두 손을 모아 배 위에 자연스럽게 얹어 놓고 흘러내리지 않도록 서로 얽어맨다.
시체를 나무 판자 위에 안치한다.
깨끗한 홑이불이나 흰 천으로 시체를 덮고(머리까지) 병풍으로 가리운다.
시체를 모시는 곳은 덥거나 습하지 않은 곳을 택하고, 여름철 더운 때면 얼음을 방치하는 등 시신의 보전에 신경을 써야 하고, 소독을 하여 위생에 유의하도록 한다.
(4) 상제, 주상, 주례, 호상의 선정
상제 - 고인의 자녀
주상 - 상제를 대표하는 사람을 주상이라 한다. 대개 장자가 된다.
집례 - 고인이 속한 교회의 목사를 세우는 것이 원칙이나 경우에 따라 상제들과 상의하여 조정할 수도 있다.
호상 - 교인이나 친척 중에서 집례자의 지시에 따라 상사 일체를 총괄한다.
(5) 부 고
장례일과 장지가 결정되면 곧 부고를 보낸다. 부고는 친척과 친지들에게 개별적으로 보내기도 하고, 신문지상의 부고로써 이를 대신하기도 한다.
